내 마음의 틈,
그림책이 스미다 


책,스미다는 

책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통해

매번 흔들리는 어른의 삶을

위로하며 다독여주는 곳이에요. 


그러니 책,스미다를 통해

살아온 시간이 준 선물에 감사하며

다가올 삶의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세요.

초록을 내려놓고 청명한 바람이 부는 10월, 스미다와 함께 이 가을 함께 해요. 

TextHip의 시작, '스민책린지'

곁에 두고 싶은 '책,스미다' 굿즈

작가를 '만나, 스미다'

책,스미다 고객 리뷰

끝내 못 버티겠다 싶을 때는.. < 도토리 시간 >

승연
2024-08-08
조회수 290

특별히 신나는 일도 없고

문제가 술술 풀리지도 않으며

삶의 난제들이 오히려

쌓이기만 하는 일상의 날들..

 

그러다 때로는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져

한 없이 작아질 때가 있어요.

 

작아지고 작아지고 싶은 날을 위한 그림책

< 도토리 시간 >

글그림 이진희 글로연 을 소개합니다. :)

“아주 힘든 날이면 나는 작아져

여행을 떠날 시간이야 ”

 

 파스텔톤 색감의 그림책 < 도토리 시간> 은

표지 부터 하나의 작은 예술 작품인 것 같아

제 시선을 끌었던 그림책이에요. :)

 

평화롭기 그지없는 표지의 고요한 풍경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저절로 궁금해집니다.

 

아이는 작아지고 작아져 테이블 위 식빵과 책 숲 속,

그리고 고양이 산을 넘어 그림책 속 다람쥐가 열어준

도토리 속으로 들어가며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무엇이 이 아이를

이토록 힘들게 만들었을까..

 

우리는 내면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도 달리 느껴집니다.

그래서 내 눈 앞에 펼쳐진 세계를 통해

내 자신의 상태를 점검 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그러니 그림책 속 아이가 작아졌음은

그동안 느껴왔던

슬픔, 외로움, 두려움 때문일 것이라 추측해봅니다.

 

몇 년 전 방영된 <나의 아저씨> 라는 드라마는

제 인생 드라마에요.

극 중 구조 기술사였던 이선균은

이지안 (아이유) 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중년의 남자 주인공은 건물의 안전을 진단하는 일을

인생에 빗대어 이야기했던 것.

 

세월이 흘러 비바람에 건물이 흔들려도

단단한 내력이 있으면

건물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


그런데 가끔은요..

끝끝내 버텨낼 수 없는 것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외력을 버텨내려 버티고 버티다

내력이 소진되어 버티지 못할 때도 있고,

 

어느 파도를 타야 할지,

어느 파도를 보내야 할지

잘못된 선택과 타이밍에 넘어지기도 하고,

 

어느 공을 쳐야 할지,

어느 공을 보내야 할지

잘 읽어내지 못해 실수했던 날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어떤 파도가 내게 맞는지 알게 되면서 덜 넘어지게 되고

무조건 버티는 삶이 아닌

나만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찾아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자연스러움을 찾기 위해 저도 가끔은

도토리 속으로 숨어 들어가

그 시간을 오롯이 잘 흘려보내고 

다시 돌아왔던 것 같기도 하고..

 

아마 그림책 속 아이도

도토리 속에서

마음을 풀어내고 다시 채운 뒤

도토리 밖으로 나와

일상으로 돌아왔을 꺼에요.

 

그러니 살다가.. 살아가다...

불편함, 슬픔, 외로움, 두려움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시 ‘도토리 시간’ 을 마련해 보세요.

 

결국 도토리 시간이란

나의 몸과 마음을 일으키고

채워주는 시간이니까요..

“ 저마다의 도토리 시간이

고요히 흐르고 나면

우리는 함께 하늘을 봐. ”

 

우리가 사는 곳은

치열하게 부딪히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생존의 공간이자 생존의 시간.


그렇게 먹고사니즘에 치여

남들 다 하는 것을 나도 하는 게 행복이라 여기고

남들도 이렇게 살지 않냐고

그래서 불행치 않은 것이라 여기며

행복이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러니 멀리 떠나지 않아도,

어떤 역할로 불리어지지 않아도 되는,

잠시 ‘나’로 오롯이 존재하는

도토리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숨을 한번 크게 쉬어야겠습니다. :) 

 

아마도 그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혼자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 하는 시간으로,

교보문고에서 책을 골라 읽는 시간으로,

가로수 길을 걸으며 사색 하는 시간일 수 있겠지요.

 

그리하여 모두들

진짜로 진짜로 행복해서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게 정말 사는 거지

아, 이게 정말 인생이지

그런 말을 하며 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저에게 오늘의 도토리 시간은

아이를 기다리며

음악을 들으면서

카페에 앉아 글을 쓰는 이 시간.

 

글을 쓰며 저는 

넘어졌던 시간,

다시 일어났던 시간,

슬픔 속에서 허우적 댔던 시간,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도 떠올려 봅니다.

 

반면,

‘이 정도는 괜찮아, 아직은 문제없어’ 라고

공허한 외침을 하며

진짜 내 안의 감정들은 피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해봅니다. 


하루가 벌써 저물어 가요. 

오고 가는 미련의 여름의 날들을 뒤로 한 채

완연한 가을이 곧 다가오겠지요.

 

입추도 왔으니

틈틈이 '도토리 시간' 을 만들어

가을을 마음껏 사랑할 마음의 여유를

부디 남겨 놓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도토리 시간' 을 갖고 싶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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