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틈,
그림책이 스미다 


책,스미다는 

책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통해

매번 흔들리는 어른의 삶을

위로하며 다독여주는 곳이에요. 


그러니 책,스미다를 통해

살아온 시간이 준 선물에 감사하며

다가올 삶의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세요.

서서히 가을의 색을 입어가는 9월, 변화의 시작을 느끼며 마음도안 프로그램과 함께 새로운 계절을 따뜻하게 준비해보세요. 

TextHip의 시작, '스민책린지'

곁에 두고 싶은 '책,스미다' 굿즈

작가를 '만나, 스미다'

책,스미다 고객 리뷰

삶은 '살아지는 것' 안에서 '사라지는 것' < 사라지는 것들 >

승연
2024-08-02
조회수 237

바람까지 녹아내릴 만큼

뜨거운 여름의 날들이 계속 되는 요즈음

다들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


저는 몸과 마음이 분주하고 산란해

붙들지 못했던 7월이 지나고 나니

한결 가볍고 산뜻한 8월을 맞이했어요. 

 

그래서 일까요. 

음악이 다시 들리고,

글이 눈에 들어오니

한 달 전, 하루 전,

아니 10분 전과 후의 제 마음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신기합니다.

 

결국 마음의 평안이 잘 사는 삶이고,

10분 단위로도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그래서 오늘은

지나온  모든 시간들과

지나간 모든 관계들처럼

사라지고 변하는 것들에 대한

그림책을 소개해봅니다.

 

< 사라지는 것들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그림

비룡소

 “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이 사라진단다.

변하기도 하고,

휙 지나가 버리지. ”

 

작가는 그림과 그림 사이 

트레이싱 페이퍼를 넣어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져가는 것을

효과적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어 인상 깊습니다. 

 

살다 보니..

살아 보니..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하고, 지나가고, 사라져 버리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그것이 때로는 

작은 상처 일 때도,

두려운 마음 일 때도,

궂은 날씨이기도,

시절 인연이기도 했어요.

 

저는 그림책 속 텍스트 “휙 지나가 버리지”

에 한참 눈길이 머뭅니다.

 

모든 것들은

한 순간 휙 지나가 버리고 만다는 것을,

모든 것은 지나가기 마련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서

잊혀지고 희미해지는 것들에

때로는 허망하기도,

때로는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희미해지는 그 순간에도

악착같이 붙잡고 싶은 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특히 삶에서 마주하는

기쁘고 행복한 순간들은

산들바람처럼 스쳐가는 찰나와도 같아서

환상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반면 삶에서 마주하는 슬프고 버거운 순간들은

끝없는 어두운 터널과도 같아서

악몽과도 같이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그러나 모든 것들은 지나가고 사라지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보이면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음을

이젠 너무나 잘 압니다. 

 

모든 것이 변하고 사라질 수 있는 그 안에는

 ‘나’ 가 서 있어요.

 

가는 걸 바라보는 ‘나’

오는 걸 바라보는 ‘나’

시작을 바라보는 ‘나’

사라짐을 바라보는 ‘나’

 

그러니 

저를 바라보는 누군가, 

제가 겪은 

기쁘고도 슬픈 수 많은 경험과 사건들에 있어 


저의 기억이 희미해져 점차 사라질지라도

저의 진심은 퇴색 되지 않기를,

저의 감정은 마르지 않기를 소망해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오늘' 을 살고

'지금' 을 온전히 사는 이유이며

깊고 짙은 '관계' 를 맺는 이유이니까요.

 

그림책 표지처럼

홀연히 날아간 민들레 홀씨는

'살아지는 것' 이 아닌

'사라지는 듯'  하지만

어딘가에서 다시 노란 꽃을 피워냄으로써

'살아짐 안에서 사라질 것' 입니다.

 

어쩌면 민들레 홀씨는

바람 속 먼지와도 같은

우리의 인생과 참 닮은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 순간마다 사랑을 하고

매 순간마다 이별을 하며

영원이란 것은 없음을,

무엇이든 바뀔 수 있고,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실망도, 원망도  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해봅니다. 

 

그렇게 ‘살아지는 것들’ 안에서

‘사라질 것들’에 대한 두려움은

지금 이 순간부터 놓아두기로 하고…

 

다시 없을 ‘지금’,

다시 없을 ‘여기’ 

집중해봅니다. :)

 

오늘 여러분께 드릴 질문은~

 

“ 여러분은 살면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것'은 

무엇이며

'사라졌으면 하는 것' 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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