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향해 달리는 요즘이네요 :)
저는 낙화하는 꽃잎이 아름다운 봄도 좋고,
생의 기운이 넘치는 여름도 좋고,
깊고 온화한 가을도 좋아하지만
그중 가장 좋은 계절은
창밖으로 떨어지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 부릴 수 있는 겨울이랍니다 :)
특히 예상치 못한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에는
얼마나 행복한지.....
그래서 오늘은 이맘때면 보는 그림책,
<할머니의 팡도르>
글 안나마리아 고치 / 그림 비올레타 로피스
를 소개합니다.
강으로 둘러싸인 외딴 집에 혼자 살며
고단한 날을 조용히 살아가는 할머니.
할머니는 죽음조차 나를 잊었다며
무심히 중얼거리지만
죽음의 사신은 할머니를 잊지 않고 찾아옵니다.
함께 가자는 죽음의 사신에게 할머니는
“잠깐이면 돼요. 그러지 말고 간이나 좀 봐 줘요."라고
말하며 크리스마스 빵을 만들고,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흠뻑 빠진 죽음의 사신은
결국 크리스마스 빵이 완성 될 때까지
할머니를 데려갈 날을 미루고 또 미루게 되지요.
"사신은 또다시 정신이 아득해지고 말았어요.
건포도 조각 속에는
가을 날 포도 밭의 정취가 가득했어요.
쏟아지는 햇볕과 부드러운 바람,
달콤하게 익어가는 포도 향기에
사신은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빵 속에는 온갖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그것은 생의 맛이었어요. "
죽음의 사신이 계획대로 할머니를 데려갈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생의 맛' 때문!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고
할머니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
그동안 직접 만든 금빛 팡도르와 쿠키를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나서 할머니는 앞치마를 풀며
죽음의 사신에게 담담히 말하지요.
”이제 갑시다.“
”찰다 속에 레시피를 숨겨 두었으니
이제 비밀은 아이들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거예요.
이제 갈 시간이야“
사신이 몰고 온 ‘죽음’과
할머니가 죽음을 앞두고 만든 빵은 바로 ‘생’.
그림책은 죽음과 생이
우리의 삶에 이처럼 가까이 공존하고 있고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지요.
문득 생각해봅니다.
어느 날 나에게 죽음의 사신이 찾아와
삶을 유예 시켜주겠다고 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커다란 창 밖으로 펑펑 눈이 쏟아지는 날,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대해
당신들이 있어 내가 정말 행복했다고,
고마웠다 인사하며 꼭 끌어안겠습니다.
또 다시 하루의 유예 시간을 준다면....
그림책 속 할머니의 생의 레시피 처럼
아들에게 저만의 '생의 레시피' 를 남기겠습니다.
'생의 레시피' 에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진정성이 가득한 사람을 알아보는 법,
무엇을 얻고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는 목표가 아닌
다른 감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좋은 취향을 가질 수 있는 법,
살아가다 큰 파고 를 넘겨야 할 때
지혜롭게 넘길 수 있는 법,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고, 사랑 받는 법이 담긴
‘생의 레시피’ 를 남기고 싶네요 :)
써 놓고 보니 전혀 답을 찾지 못한 삶의 숙제들...
언젠가는 위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는 날이 오게 될까요?!^^
아이에게 ‘생의 레시피’ 를 남길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바라면서..
그리고나면 미련 없이 생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웃으며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죽음이란,
모든 것이 다 좋을 때 일단 끝을 맺는 것 같지만
계속 이어지는 드라마 와 소설처럼
되풀이되고 되풀이되어
이어져 내려가는 것..
그러니
겨울을 향해 계절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처럼,
우리의 오늘도 차곡차곡 쌓여
다음 해 나의 삶의 무늬가 결정될 것이기에
한참 뒤 우리가 남길 ‘생의 레시피’ 를 위해
매일매일을 잘 살아야겠습니다. :)
그래서 당신에게 묻습니다.
” 여러분에게 죽음의 사신이 찾아와
딱 3일, 생을 유예 시켜준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
아래 그림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바로 구매할 수 있어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향해 달리는 요즘이네요 :)
저는 낙화하는 꽃잎이 아름다운 봄도 좋고,
생의 기운이 넘치는 여름도 좋고,
깊고 온화한 가을도 좋아하지만
그중 가장 좋은 계절은
창밖으로 떨어지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 부릴 수 있는 겨울이랍니다 :)
특히 예상치 못한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에는
얼마나 행복한지.....
그래서 오늘은 이맘때면 보는 그림책,
<할머니의 팡도르>
글 안나마리아 고치 / 그림 비올레타 로피스
를 소개합니다.
강으로 둘러싸인 외딴 집에 혼자 살며
고단한 날을 조용히 살아가는 할머니.
할머니는 죽음조차 나를 잊었다며
무심히 중얼거리지만
죽음의 사신은 할머니를 잊지 않고 찾아옵니다.
함께 가자는 죽음의 사신에게 할머니는
“잠깐이면 돼요. 그러지 말고 간이나 좀 봐 줘요."라고
말하며 크리스마스 빵을 만들고,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흠뻑 빠진 죽음의 사신은
결국 크리스마스 빵이 완성 될 때까지
할머니를 데려갈 날을 미루고 또 미루게 되지요.
"사신은 또다시 정신이 아득해지고 말았어요.
건포도 조각 속에는
가을 날 포도 밭의 정취가 가득했어요.
쏟아지는 햇볕과 부드러운 바람,
달콤하게 익어가는 포도 향기에
사신은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빵 속에는 온갖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그것은 생의 맛이었어요. "
죽음의 사신이 계획대로 할머니를 데려갈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생의 맛' 때문!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고
할머니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
그동안 직접 만든 금빛 팡도르와 쿠키를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나서 할머니는 앞치마를 풀며
죽음의 사신에게 담담히 말하지요.
”이제 갑시다.“
”찰다 속에 레시피를 숨겨 두었으니
이제 비밀은 아이들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거예요.
이제 갈 시간이야“
사신이 몰고 온 ‘죽음’과
할머니가 죽음을 앞두고 만든 빵은 바로 ‘생’.
그림책은 죽음과 생이
우리의 삶에 이처럼 가까이 공존하고 있고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지요.
문득 생각해봅니다.
어느 날 나에게 죽음의 사신이 찾아와
삶을 유예 시켜주겠다고 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커다란 창 밖으로 펑펑 눈이 쏟아지는 날,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대해
당신들이 있어 내가 정말 행복했다고,
고마웠다 인사하며 꼭 끌어안겠습니다.
또 다시 하루의 유예 시간을 준다면....
그림책 속 할머니의 생의 레시피 처럼
아들에게 저만의 '생의 레시피' 를 남기겠습니다.
'생의 레시피' 에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진정성이 가득한 사람을 알아보는 법,
무엇을 얻고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는 목표가 아닌
다른 감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좋은 취향을 가질 수 있는 법,
살아가다 큰 파고 를 넘겨야 할 때
지혜롭게 넘길 수 있는 법,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고, 사랑 받는 법이 담긴
‘생의 레시피’ 를 남기고 싶네요 :)
써 놓고 보니 전혀 답을 찾지 못한 삶의 숙제들...
언젠가는 위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는 날이 오게 될까요?!^^
아이에게 ‘생의 레시피’ 를 남길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바라면서..
그리고나면 미련 없이 생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웃으며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죽음이란,
모든 것이 다 좋을 때 일단 끝을 맺는 것 같지만
계속 이어지는 드라마 와 소설처럼
되풀이되고 되풀이되어
이어져 내려가는 것..
그러니
겨울을 향해 계절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처럼,
우리의 오늘도 차곡차곡 쌓여
다음 해 나의 삶의 무늬가 결정될 것이기에
한참 뒤 우리가 남길 ‘생의 레시피’ 를 위해
매일매일을 잘 살아야겠습니다. :)
그래서 당신에게 묻습니다.
” 여러분에게 죽음의 사신이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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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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