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
종교적 의미를 떠나
기대와 떨림이 가득한 크리스마스가 있기에
행복한 12월 :)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 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 >
글 맥 바넷 그림 존 클라센 / 주니어 RHK
누구나 한 번 쯤 생각했던,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된 유쾌한 이야기의 그림책은
맥 바넷과 존 클라센 작가의
콜라보 작품으로
저절로 박수 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
그림책 속 산타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집에 들어가기를 시도하고..
“어떻게 하는 걸까? 어떻게 하면 될까?
허리띠를 바짝 졸라맬까? ”
“아니면 몰랑몰랑
젤리처럼
쭈욱 늘어나
다리 먼저 하나씩 차례로 넣어 보는 걸까?”
'산타 할아버지가 밤새
온 세계 울지 않는 아이들에게 모두 준다고?
그렇다면 우리 집은 어떻게 오시지?
게다가 내가 갖고 싶어하는 것을
어쩜 이렇게 찰떡같이 알아차리시지?‘
저도 무척 궁금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
저는 부모님의 피나는(?) 노력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산타 할아버지는 있다! 고
굳게 믿었답니다.
그러던 그해 12월 어느 날..
세계 명작 시리즈 전집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미리 주문해 놓으셨던 엄마는
생각보다 빨리 집으로 배달된 선물로 당황하셨고,
그제서야 사실 산타 할아버지는 없다며
순순히 털어놓으시던 엄마의 말씀에
동생들과 저는 밀려오는 실망감과 속상함이....^^;;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저는 결혼을 했고,
아이가 태어난 뒤로
저 역시 아이의 머리 맡에 선물을 놓곤 했지요.
어느 해 크리스마스엔
삼촌이 조카를 위해
산타 할아버지 분장을 한 주일학교 선생님을 동원해
집으로 찾아오시자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놀라워하던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새록새록!! :)
“크리스마스 전날 밤엔 과자 대신
당근을 놓아두는 게 나을까?
당근은 눈에 좋으니까
깜깜한 데서도 잘 다닐 수 있게 해 주겠지”
해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그림책 내용처럼 아이는
산타 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와 간식을
놓아두었습니다.
아이가 사과를 놓아두면
저는 한밤중 몰래 살짝 한 입 베어 물었고,
과자를 놓아두면 몰래 먹었지요.
꼭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가신 것 처럼..
10년 전,
애니메이션으로 개봉된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
’달 사람’을 보기위해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과
광화문 씨네 큐브를 다녀온 적이 있어요.
아이는 영화를 본 뒤,
“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살아!
그런데 난 안 그래.
머리도 쓰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때려 맞추기도 하고,
운이 좋을 때도 있고 그래”
라고 종알거리며
비 오는 밤, 함께 우산 쓰고 광화문 거리를 걸었던
8살 아들의 모습이
아련한 추억으로 마음 한 켠 남아 있답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어느새
선물보다는
두둑한 용돈을 더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고,
소주잔에 물을 따른 뒤 함께 기울이며
“같이 소주 마실 날 2년밖에 안 남았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어릴 적 함께 따라다녔던
아빠 조기 축구 회에 2년 뒤에 합류하겠다며
약속합니다. (못산다. 증말...;;ㅋ )
눈에 보이지 않는
산타 할아버지를 간절히 기다리던
단순함과 가벼움이 가득했던 아이,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살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킬킬 거리며 말했던 아이..
이제는 그런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아이만의 길을 찾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어봅니다.
요 며칠 아이가 있는 집들은
산타는 우는 아이 싫어한다며
카더라 통신 노래를 열심히 부르셨겠지요. :)
그렇게 ‘착한 아이 되기’
단기 프로젝트 진행에 성공하셨다면
미리 준비해둔 선물을 들키지 않도록
몰래 머리 맡에 놓아두느라
분주하실 것 입니다 :)
그리고 저처럼 다 키운 아이가 있는 집들은
고이 접어 놓았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 한 자락 한 자락 펼쳐 보시길 바랍니다 :)
" 인생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어찌 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
- 이기주 <언어의 온도> 中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묻습니다.
“특별히 기억되는
당신만의 크리스마스 추억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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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의미를 떠나
기대와 떨림이 가득한 크리스마스가 있기에
행복한 12월 :)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 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 >
글 맥 바넷 그림 존 클라센 / 주니어 RHK
누구나 한 번 쯤 생각했던,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된 유쾌한 이야기의 그림책은
맥 바넷과 존 클라센 작가의
콜라보 작품으로
저절로 박수 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
그림책 속 산타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집에 들어가기를 시도하고..
“어떻게 하는 걸까? 어떻게 하면 될까?
허리띠를 바짝 졸라맬까? ”
“아니면 몰랑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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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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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가 밤새
온 세계 울지 않는 아이들에게 모두 준다고?
그렇다면 우리 집은 어떻게 오시지?
게다가 내가 갖고 싶어하는 것을
어쩜 이렇게 찰떡같이 알아차리시지?‘
저도 무척 궁금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
저는 부모님의 피나는(?) 노력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산타 할아버지는 있다! 고
굳게 믿었답니다.
그러던 그해 12월 어느 날..
세계 명작 시리즈 전집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미리 주문해 놓으셨던 엄마는
생각보다 빨리 집으로 배달된 선물로 당황하셨고,
그제서야 사실 산타 할아버지는 없다며
순순히 털어놓으시던 엄마의 말씀에
동생들과 저는 밀려오는 실망감과 속상함이....^^;;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저는 결혼을 했고,
아이가 태어난 뒤로
저 역시 아이의 머리 맡에 선물을 놓곤 했지요.
어느 해 크리스마스엔
삼촌이 조카를 위해
산타 할아버지 분장을 한 주일학교 선생님을 동원해
집으로 찾아오시자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놀라워하던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새록새록!! :)
“크리스마스 전날 밤엔 과자 대신
당근을 놓아두는 게 나을까?
당근은 눈에 좋으니까
깜깜한 데서도 잘 다닐 수 있게 해 주겠지”
해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그림책 내용처럼 아이는
산타 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와 간식을
놓아두었습니다.
아이가 사과를 놓아두면
저는 한밤중 몰래 살짝 한 입 베어 물었고,
과자를 놓아두면 몰래 먹었지요.
꼭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가신 것 처럼..
10년 전,
애니메이션으로 개봉된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
’달 사람’을 보기위해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과
광화문 씨네 큐브를 다녀온 적이 있어요.
아이는 영화를 본 뒤,
“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살아!
그런데 난 안 그래.
머리도 쓰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때려 맞추기도 하고,
운이 좋을 때도 있고 그래”
라고 종알거리며
비 오는 밤, 함께 우산 쓰고 광화문 거리를 걸었던
8살 아들의 모습이
아련한 추억으로 마음 한 켠 남아 있답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어느새
선물보다는
두둑한 용돈을 더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고,
소주잔에 물을 따른 뒤 함께 기울이며
“같이 소주 마실 날 2년밖에 안 남았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어릴 적 함께 따라다녔던
아빠 조기 축구 회에 2년 뒤에 합류하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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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산타 할아버지를 간절히 기다리던
단순함과 가벼움이 가득했던 아이,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살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킬킬 거리며 말했던 아이..
이제는 그런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아이만의 길을 찾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어봅니다.
요 며칠 아이가 있는 집들은
산타는 우는 아이 싫어한다며
카더라 통신 노래를 열심히 부르셨겠지요. :)
그렇게 ‘착한 아이 되기’
단기 프로젝트 진행에 성공하셨다면
미리 준비해둔 선물을 들키지 않도록
몰래 머리 맡에 놓아두느라
분주하실 것 입니다 :)
그리고 저처럼 다 키운 아이가 있는 집들은
고이 접어 놓았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 한 자락 한 자락 펼쳐 보시길 바랍니다 :)
" 인생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어찌 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
- 이기주 <언어의 온도> 中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묻습니다.
“특별히 기억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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