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틈,
그림책이 스미다 


책,스미다는 

책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통해

매번 흔들리는 어른의 삶을

위로하며 다독여주는 곳이에요. 


그러니 책,스미다를 통해

살아온 시간이 준 선물에 감사하며

다가올 삶의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세요.

초록을 내려놓고 청명한 바람이 부는 10월, 스미다와 함께 이 가을 함께 해요. 

TextHip의 시작, '스민책린지'

곁에 두고 싶은 '책,스미다' 굿즈

작가를 '만나, 스미다'

책,스미다 고객 리뷰

괜찮아, 어른이 돼가는 거야 <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 >

승연
2024-09-06
조회수 138

   

<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 >

  헨리 블랙쇼 / 길벗 스쿨

 

“ 어른들은 누구나 자기 안에 아이를 품고 있어.”

 

“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너의 안에는 

그 아이가 살고 있을 거야.

그게 조금 힘들 수도 있어. ”


진정한 어른은 어떤 사람이며 

앞으로 나는 어떻게 나이 들고,

어떤 삶을 살아야 바람직한 삶 인지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하게 되는 요즈음이에요.

 

가끔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한껏 즐기고 싶다,

반면 빨리 50대가 되면 

지금보다  한결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장착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양가적인 마음을 품고 삽니다. 

그림책처럼 때로는 저도

제 안의 어린아이가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와

철 없이 장난을 칠 때도,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불타오를 때도 있어요.

 

속으로 ‘너 언제 철들래?’ 외치기도 하지만

복잡한  현실도 싫고,

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만 마음껏 하면서

남 눈치 보지 않으며, 

남들 사는 것 처럼이 아닌

내 마음대로 한번 살아볼까... 

(다시 태어나야만 가능할지.....)

반항하는 마음도 불쑥 올라옵니다. ㅎ

 

사춘기가 아닌 

사십춘기의 시기가 온다더니,

그런 시기인지도 모르겠어요. :) ㅎ

 

여행을 갈 때면 

끝도 없이 긴 터널, 짧은 터널이 반복됩니다.

터널 하나가 끝이 나면 빛이 쏟아지고,

이제 끝났나 보다. 생각하면 

또 다른 터널이 나오고..

언제 끝날지 모를 

이 터널을 지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전력을 다해 질주하며 

통과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게 빛을 향해 달려봅니다. 

 

그 터널 끝에는 저의 20대가,

다음 터널에는 저의 30대가,

그 다음은 40대가 펼쳐집니다.

 

그렇게 다 지나고 보니...

그렇게 다 흘려보내고 나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더군요.

 

얼마 전, 어렸을 때 열정을 쏟아부으며 활동했던 

명일동 성당에 다녀왔어요.

(그땐 왜 그리 열심히 었는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파란마음 장애인 주일학교’ 회합실과

그 길목에서 그 시절의 인물들이 

영화 속 장면처럼 펼쳐지는 기적과 같은 일을 

맛보았답니다. ㅎ

 

20년 전 8살, 9살이었던 학생들은 

이제 나이듦의 모습으로,

부모님들은 흰머리와 주름진, 

중년과 노년의 어디쯤을 향하는 모습으로

활짝 웃고 계셨어요.

 

다녀온 뒤 SNS에 사진을 공유하며 

‘봄날이 아주 아주 무심하게 갔다’ 고 한탄하는

저의 글과 사진에 

다정한 지인들의 반가운 댓글이 달립니다.

 

“ 늙은 마음이 되어버렸다. 껄껄껄..”

“ 학생들도 다 성인이 되었으니 

 지난 세월을 어찌 부정하겠어요.

 하지만 그때도 봄 날, 지금도 봄 날 ”

“그 봄 날이 가서 여름도 오고 가을도 오는 걸로.. 

 그 무심함도 결국 빛나는 나였기를”

" 봄 날은 또 옵니다~"

 

그렇게 다시 한번 20대의 터널을 돌파!!

일, 결혼, 출산, 육아의 터널을 

한껏 지나 보낸 30대의 터널도 돌파!!

이제 40대에서 50대 사이,

 어디 즈음 터널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돌파하며 살아가다 어느 날,

툭툭 튀어나오는

제 안의 아이로 인해 힘들어지고 속상하게 될 지라도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좋아하는 것은 마음껏 좋아하며

남들처럼 사는 게 정답이라고 끌려가는 삶이 아닌

눈치 보지 않는 삶을 살아가겠다 다짐해봅니다.

 

요즘은 누군가 를 바라볼 때면

그저 사람, 어른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이제는 잘 알기 때문이겠지요.

그 안에는 시련과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그 모든 것을 품은 지금의 저도 있습니다.

 

과일이 맺어지기까지 햇살도 받고, 비도 맞아요.

그 뿐만이 아닙니다.

거센 비바람, 천둥 번개도 버텨 내야하고,

잠들지 못하는 수많은 밤과 새벽도 있어요.

 

삶도 마찬가지.

시절 시절 많은 좌절과 포기, 

숱한 아픔도 있겠지만

기쁨도, 즐거움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 순간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잘 나이 들어가는, 

잘 익어가는 어른이 될 수 있기를 소망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어른은

‘유연함이 가득한 어른’ 이에요.

 

그러니 위만 바라보며 살아가기 보다

옆에도 뒤에도 돌아보며

넓은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텅 빔을 채우기 위해 잡히지 않는 것을

굳이 잡으려고 너무 애쓰지도 말고

견고한 소유를 너무 부러워하지도 말며

감당할 수 없는 것들로부터 나를 채우기 보다

자꾸 비워내고 가벼워지는 어른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것은 흘러가는 대로,

변해가는 것은 변해 가는 대로 놓아줄 수 있는

유연한 마음을 갖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스스로 “참~ 좋았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 있는

감탄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며.....

 

오늘은  제가 참 좋아하는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은

에피톤 프로젝트의 < 어른> 

노래 가사를 함께 첨부하며 마무리합니다. 


힘들지 어른인 척하는 일이
어렵지 어른으로 사는 일이
몰랐지,
그때는 시간이 좀 더 빨리 흘렀으면
어린 날엔 누구나 다 그랬으니까


외롭지 어른으로 사는 일이
슬프지 어른으로 버티는 일
몰랐지,
그때는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았었지
어린 날엔 누구나 다 그랬으니까


그래,
눈물 나려고 하는 날도
이유 없이 속상한 날도
주저앉고 싶었던 밤도 있겠지


알아,
모두 내 잘못 같은 날도
시린 한숨만 나던 날도
다들 아픈 마음 감추며 사는 걸
힘들지 어른인 척하는 일이
어렵지 어른으로 사는 일이


그래,
눈물 나려고 하는 날도
이유 없이 속상한 날도
주저앉고 싶었던 밤도 있겠지


알아,
모두 내 잘못 같은 날도
시린 한숨만 나던 날도
다들 아픈 마음 감추며 사는 걸
외롭지 어른으로 사는 일이
참 슬프지 어른으로 버티는 일


몰랐지,
그때는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았었지
어린 날엔 누구나 다 그랬으니까


괜찮아, 어른이 돼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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