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매듭을 지으며 < 같은 시간, 다른 순간 > X 이 순간 이 시간 이 삶

승연
2024-12-31
조회수 71

글그림 황성혜 / 달그림

 

오늘은 12월 31일이에요.

한 해의 마지막 날에

마을 사람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요?

 

AM 11:05

누군가에게는 아쉬운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시간이기도 하고요.

 

PM 01:57

영원할 것만 같은 관계도

어느 순간 끝이 나기도 해요.

그림책도 오늘과 같은 12월 31일,

마지막 날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같은 시간, 다른 순간

사람들은 무얼 하고 있나요?

 

기차역에서 사람들은 작별 인사를 하고

기차역에서 사람들은 반가운 누군가를 만나기도 해요.

그렇게 만나 영원할 것만 같은 인연을 맺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어느 순간 인연 줄을 놓아버리기도 합니다.

 

PM 08:23

기대, 걱정, 책임을

무겁게 짊어지고 살아가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는 순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해요.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내 자신이, 나의 삶이

밉고 힘들 때가 꼭 오는 것 같아요.

그럴 땐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가 없으니

그저 견뎌내고 버텨내려 안간힘을 씁니다.


PM 11:59

같은 시간 동안 저마다 다른 하루를 보냈군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각자의 선택이에요.

하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이 순간만큼은 모두 같은 마음일 거예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

행복한 내일을 바라는 마음이요.

 

5,4,3,2,1

모두 해피 뉴 이어!

 

지난 한 해 힘든 시기를 거쳐왔어요.

제가 힘들었다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한 해를 돌아보며 생각합니다.

제 자신이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면

성장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열린 마음으로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너무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겼다면

그저 잠깐 일어나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해야만

내가 살 수 있다는 것.

 

인생은 끝마쳐야 하는 과제와 같아서

견뎌 내는 것은

그 자체로 멋진 것이라고 어느 철학자는 이야기 합니다.

 

그러니 모든 것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잠시라도 행복했다면 충분하다 생각해 봅니다.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솔직히 말해

삶이 모든 시간 저를 휘두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주인이 아닌

시간이 주인행세를 하려 들면서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마음을 갖게 할 때도 있구요. 

 

2024년을 돌아보며 찢어진 페이지 몇 장을 떠올려봅니다.

저에게 찢어진 페이지란...

힘들었던 시간,

일어났지만 일어난 적 없는 태연한 척 하는 페이지,

경험했지만 경험한 적 없다 잊고 싶은 페이지,

반대로 좀 더 누렸으면 좋았을걸~ 아쉬움이 가득한 페이지까지..

 

한 해를 돌아보며

참 좋았다~ 하는 시간도 많았지만

아쉬움이 더 가득한 시간이 떠오르니

다가오는 새해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 채워지길 소망해 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제가 묻고 싶어요.


 “ 내 인생의 영화 같던 10분이 있으신가요? ”


추한 것도 많았지만 아름다운 것도 많았지요.

미운 것도 많았지만 예쁜 것도 많았지요.

가난하지만 힘껏 살았소.

짧았지만 오래 살았소.

오래 살았지만 꿈같은 시간이었소.

후회한들 무엇하랴.

힘이 닿는 데까지 살았다오.

이제 아주 나쁜 것도 좋소.

추한 것도 아름답소.

후회도 소망도 없이,

아쉬움도 충만도 없이

그냥 담백하고 맑게 가라앉은 심정으로

모든 것과 조용히 화해한 심정이오

 

      <<이 순간 이 시간 이 삶 >> 박이문 미리 써본 유서 中

 2025년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길 바라면서,

승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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