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호수'를 만나,스미다

실신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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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일이 왔다. 

고양이 두 마리의 집사로 

아이들의 모습을 색연필과 마커로 그리고 

단상을 적은 책을 출판 했다고 했다.

책을 판매만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해보겠다는 젊은이의 패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런 패기.. 넘 좋아.. +_+

책,스미다가 서점인줄 알고 보낸거잖아?

뭔가 도와주고 싶어! 귀여워!

이렇게 생각했다.



#2 

책스미다 운영진 회의를 거쳐 북토크를 열어보기로 했다. 

작가님도 북토크든 워크숍이든 전시든 

뭐든 해보겠다라고 하셔서 

죽이되는 밥이되든 함께 삽질을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작가님께 북토크를 해보자고 메일을 쓰며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 했다. 

저희와 함께하는 무모한 삽질을 허락하신다면

제일 좋은 삽으로 준비를 해둘게요.


Pasted Graphic.png



#3

함께 해보기로 했으니 얼굴보며 얘기하는 자리가 필요했다.

거리가 있어 화상미팅으로 만나기로 하고,

조금은 설레는 맘으로 그녀를 기다렸다.

젊은 패기를 가진 그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책도 만들고~

그걸로 굿즈도 만들어 파는 그녀는 과연 누굴까?




#4

Ta-da~~ 

NU-NA-DA. 

그렇다.

누나다. 

뉴냐~ 😳😳😳😳😳😳😳😳

귀여운 동생인줄 알았는데... 

귀욥은 누나다. =) 



#5

간단히 인사만 한 것 같은데,

유쾌한 그녀와의 화상미팅은 2시간을 단숨에 지워버렸다. 

"

안녕하세요.

북토크 해봐요. 

함께 전시도 해봐요.

책도 판매 해봐요. 

장소는 공간,스미다예요. 

독립출판에 대해 얘기해보면 좋겠어요.

"



#6

제법 긴장 됐다. 

신생 스타트업이

막 오픈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무명 작가의 북콘서트.

이런 상황에 굳이 제목을 붙이자면 이렇게 될 것 같다.


제목: 이게 되겠어?

제작: 프로 삽질러 1~5 

내용: 어디를 파야할지 모를 때는 일단 발 밑부터 파보자. 

아님말구.  🤦‍♀️🤦🏻

이 당시 내 맘이 이랬다. 어..... 제대로 하는거 맞아? 어..... -_-;; 어어.. 



#7

드디어…

2024년 8월 24일, 만나,스미다 Vol1!!! 

‘느린호수’를 만나,스미다의 날이 되었다. 

아이들까지 13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진행을 했다.

(인스타 라이브로는 50여분이 끝까지 들어주셨다고 전해들었다. +_+!)



#8

<눈 떠보니 작가> 라는 타이틀로

‘누구나 독립출판을 할 수 있다.’는 독립출판에 대한 이야기.

간간히 책 내용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기에 

그냥 ‘토크’라고 할껄 그랬나 하는 

후회는 안해도 되겠다 싶었다. XD

'

역시 본업은 무시 못하는건가!

느린호수 작가 누나님의 진행능력은 캬~~ 감탄쓰~

'

누나만 믿어, 나 엄청 잘해 😎  👍 라고 말하듯, 술술 이야기 풀어가는 느린호수님



#9

여기서 잠시 

그날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살펴보자. 😎 

(신비주의 컨셉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기에, 작가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10

공간스미다 한켠에 작가님의 원화들도 전시했다.

책에서 본 그림인데, 확실히 원화로 보니 느낌이 달랐다. 

또 직접 제작하신 굿즈들도 퀄리티가 아주 좋았는데,

이날 책을 구매한 모든 분들께 무료로 주셨다. +_+! 

역시.. 통큰누나.



#11

작가님의 쎈스는 의상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책 커버와 완벽하게 깔맞춤을 한 그날의 의상.

책을 보는건지, 작가님을 보는건지~ 

본인을 보면서 책을 떠올리게 만드는, 느린호수님의 디테일에 감탄을 했다. 👍

귀에 콕콕 박히는 발음과 톤

책표지인지 옷인지 구분이 안가는 깔맞춤 의상 덕분에

또 다른 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적고 보니 조금 오바스러운 것 같다. 오바 📡)



#12

사인회도 진행했다. 

북토크 내내 보여줬던 작가님의 열정과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시는 모습에서

유명 작가의 향기가 솔솔 났다. 

'

곧 

유명작가 '느린호수' 

'





#13

좋은 인연으로 부터 시작된 만나,스미다.

우연과 무모함으로 탄생했지만 그 매력에 푹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함께 해주신 '느린호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후기를 마무리 한다. 



#14

책 판매 수익은 모두 작가님게 드리는게 만나,스미다의 원칙이다. 

그런데, 우리 '느린호수' 누나님은 그 돈으로 피자를 사주셨다. +_+! 

아핳핳핳 ..  넘 조아~ ㅋ 

그래서 난 맥주를 샀다. ㅎㅎㅎ 

작가님 이걸로 퉁~쳐요! =) 




#15

많은 도움 주신 

'느린호수' 작가님의 평안과 작가로서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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