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색깔' 대신 '술과 여행' < 프레드릭 >X< 허송세월 >
승연
2024-11-22
조회수 184
8
4
하얀바다2024-11-22 18:21
가을이면 언제나 생각나는 <<프레드릭>>이에요.
얼마 전 꺼내 읽었는데 오늘 글로 다시 만나고, 인형으로 한번 더 눈에 담으니 가을이 왠지 길어진 기분이 들어요.☺️
그러면서, <<허송세월>>에서 김훈 작가가 말하는 빛과 볕이 만추의 세월을 맞이한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가득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저도 가을이 가기 전, 사랑스런 시인, 프레드릭처럼 긴 겨울을 대비해야겠어요. 알찬 세월이 차곡차곡 제 안에 오래 오래 쌓여지기를 바라면서요.
레터를 읽으며, 올 해의 가을빛과 가을볕을 한번 더 기쁘게 담을 수 있어 행복하네요.
감사해요, 승연 프레드릭님!😁♥️
얼마 전 꺼내 읽었는데 오늘 글로 다시 만나고, 인형으로 한번 더 눈에 담으니 가을이 왠지 길어진 기분이 들어요.☺️
그러면서, <<허송세월>>에서 김훈 작가가 말하는 빛과 볕이 만추의 세월을 맞이한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가득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저도 가을이 가기 전, 사랑스런 시인, 프레드릭처럼 긴 겨울을 대비해야겠어요. 알찬 세월이 차곡차곡 제 안에 오래 오래 쌓여지기를 바라면서요.
레터를 읽으며, 올 해의 가을빛과 가을볕을 한번 더 기쁘게 담을 수 있어 행복하네요.
감사해요, 승연 프레드릭님!😁♥️
승연2024-11-22 18:34
오늘은 댓글을 바로바로~ :) 사실 오늘 글을 쓰며 생각에 푸욱~ 빠져 허우적 거리다 의자에서 일어났답니다. 마무리 한 뒤 한동안 침대에서 멍~하니 누워있었어요. 약에 취한 것 처럼..
글을 쓸 때마다 큰일이에요.^^;
늦가을은 역시 ‘프레드릭’ 이죠?? 그리고 김훈 작가님의 허송세월과 너무 딱 어울리는..ㅎㅎ 오늘은 글과 함께 음악 큐레이션도 보내드리고 싶었으나 꾹 참았답니다 ㅎ
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
오늘은 이 뭔지 모를 말랑한 마음을 가득 안고 깊은 가을밤을 누려보렵니다. 😌
즐거운 주말 되소서.
글을 쓸 때마다 큰일이에요.^^;
늦가을은 역시 ‘프레드릭’ 이죠?? 그리고 김훈 작가님의 허송세월과 너무 딱 어울리는..ㅎㅎ 오늘은 글과 함께 음악 큐레이션도 보내드리고 싶었으나 꾹 참았답니다 ㅎ
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
오늘은 이 뭔지 모를 말랑한 마음을 가득 안고 깊은 가을밤을 누려보렵니다. 😌
즐거운 주말 되소서.
한여진2024-11-23 10:55
이제 40대에 들어선 승연님의 심연이 아러하면
좀 더 세월이 흐른 후엔, 혹시 신선이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은 아닐지… 걱정아닌 걱정을 해 봅니다. ㅎㅎ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순간을 즐겨야 한다는…
무척 공감하는 글귀에요.
지나고 보면 너무나소중한 순간순간들 이었지요.
그 땐 몰랐다는 누구나 다 하는 그 소리…
급할 땐, 초조할 땐, 우울하고 슬플 땐 그냥 심호흡 한 번 하고 툭툭~
할 줄아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았을텐데요.
하지만 그러했던 힘겨웠던 순간들 조차도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나의 소중한 인생이었다고…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있는거라고…
마음은 바쁘지만 오랫만에 혼자 가져보는 이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조금만 더 누려보려 합니다.
깊은 가을이 참으로 좋으네요..ㅎ
좀 더 세월이 흐른 후엔, 혹시 신선이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은 아닐지… 걱정아닌 걱정을 해 봅니다. ㅎㅎ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순간을 즐겨야 한다는…
무척 공감하는 글귀에요.
지나고 보면 너무나소중한 순간순간들 이었지요.
그 땐 몰랐다는 누구나 다 하는 그 소리…
급할 땐, 초조할 땐, 우울하고 슬플 땐 그냥 심호흡 한 번 하고 툭툭~
할 줄아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았을텐데요.
하지만 그러했던 힘겨웠던 순간들 조차도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나의 소중한 인생이었다고…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있는거라고…
마음은 바쁘지만 오랫만에 혼자 가져보는 이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조금만 더 누려보려 합니다.
깊은 가을이 참으로 좋으네요..ㅎ
승연2024-11-23 21:37
날아올라볼까요? ㅎ~ 이제 겨우 뭔가 조금씩 알아가는 나이. 보여지는 글과는 달리 늘 후회와 자책과 반성 투성이의 너덜너덜한 삶 이라는게 더 솔직할 것 같아요.
그저 한번씩 써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제가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한 다짐을, 확신을 하는 것일 뿐.
심장이 뛰고 있는 오늘, 이 시간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여봅니다.
오늘이 좋은 날이셨다면 내일은 더 좋은 날 되시길 바라며….
그저 한번씩 써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제가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한 다짐을, 확신을 하는 것일 뿐.
심장이 뛰고 있는 오늘, 이 시간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여봅니다.
오늘이 좋은 날이셨다면 내일은 더 좋은 날 되시길 바라며….
글그림 레오 리오니 시공주니어
“프레드릭, 넌 왜 일을 안 하니?”
“ 나도 일하고 있어.
난 춥고 어두운 겨울날들을 위해 햇살을 모으는 중이야.”
“프레드릭, 지금은 뭐해?”
“색깔을 모으고 있어. 겨울엔 온통 잿빛이잖아.”
“프레드릭, 너 꿈꾸고 있지?”
“아니야, 난 지금 이야기를 모으고 있어.
기나긴 겨울엔 얘깃거리가 동이 나잖아.”
정말 오랜만에 다시 <프레드릭>을 만났습니다.
춘천 ‘첫서재’ 에서 드리우는 햇살 속 프레드릭 인형을 보며
어딘지 모르게 저와 닮은 듯한 <프레드릭> 을 다시 읽어봅니다.
다른 들쥐들은 부지런히 일을 하지만
그 시간 햇살을 모으고 색깔을 모으며
이야기를 담고 있는 프레드릭.
저는 프레드릭의 ' 햇살과 색깔, 이야기 수집' 처럼
제가 좋아하는 '술과 여행' 에 대해 써봅니다.
제 몸의 수분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을 ‘알코올’ ! ^^;;
술이란 즐거울 때 그냥 마시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럴 수 만은 없는 것이 인생.
즐거움으로 시작해 마시다 보면 한잔 두잔 취해
깊고 깊은 대화로 평범한 술자리가 대단한 자리로 바뀌게 됩니다.
중국 속담에
“술에 취한 게 아니라 사람에 취했다“ 라는 말이 있어요.
술 한잔 기울이며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아주 깊고 깊은 시간,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술잔에 인생을 따르며
지나온 시간들을 덤덤하게 말하는 상대에게 저는 말 합니다.
지금은 세월이 한참 흘러 웃으며 말하지만
지나온 터널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조금은 이해가 간다고 말이지요.
아주 오래전, 광화문에 '고갈비' 라는 곳이 있었어요.
어수선한 열정과 들뜸으로 가득했던 곳.
저녁에 들른 그곳은
우리를 포함한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왁자지껄 했던 곳.
그 아름다움을 그땐 몰랐지만 요즘 많이 그리워요.
어렸을 때 마셨던 소주와 막걸리가
이제는 와인과 위스키, 하이볼이 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소주와 막걸리가 참 좋습니다.
거기에 그때 그 시절 가수,
신승훈, 성시경, 전람회 등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눈물이 줄줄줄, 엉엉엉...
그래서 가끔은 꿈을 꿔봅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나오는
아지트 술집 ‘정희네’ 같은 곳이 있으면 참 좋겠다,
할 수만 있다면 낮엔 작은 서점으로,
저녁엔 ‘정희네’ 와 같은 술집으로 변신하여
편안히 이야기를 내어놓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두 번째로,
우리에게 행복할 권리가 있다면 여행할 권리라는 말이 있어요.
틈틈이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함께 하는 여행도 좋아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도 좋아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면 나의 삶의 순간순간이
어떤 무늬와 결로 이루어져 왔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저녁 산책을 꼭 합니다.
음악을 틀어놓은 채
햇살 아래 부서져 내리는 테라스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도 너무 좋구요.
초록으로 빛나는 나무들 속에 폭죽처럼 터져나가는
아이들 웃음소리에 미소 짓기도 합니다.
이제는 훌쩍 커버린 아들의 성장에 아쉬워하며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술과 여행의 공통점이라면 사람이 있고, story가 있다는 것.
그렇게 만난 사람과 시간들 속에서
제가 성장 하는 방법은
열린 마음으로 모든 상황을,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겠습니다.
“눈을 감아봐. 내가 너희들에게 햇살을 보내 줄게.
찬란한 금빛 햇살이 느껴지지 않니... “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혹독한 계절, 겨울.
모두 휴식을 취해야만 할 때
그동안 모은 이야기들을 들쥐들에게 들려주자
”넌 시인이야!“ 라며 박수를 받게 되는 프레드릭.
삶에는 답이 없고 해답은 더더욱 없어요.
회사원은 사장을 원하고,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결혼을 원합니다.
모두가 정말 멋진 사람,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렸을 땐 그랬던 것 같아요.
40대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해야 한다는 것을,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결혼이 아니라
아낌없이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결국 할 수 없는 일을 소원하는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 된다는 것을 말이죠.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심장이 뛰고 있다면
그건 살아 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유일한 것은
‘순간’ 그 자체.
그러니 우리는 삶을 마음껏 누리는 게 의무이겠습니다 :)
그러니 계획에서 벗어났다고 좌절치 말고,
프레드릭처럼
나의 삶에서 소중한 것으로 , 좋아하는 것으로 ,
좋아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것들로 바꿔보자고..
그래도 된다고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 혀가 빠지게 일했던 세월도 돌이켜보면 헛되어 보이는데,
햇볕을 쪼이면서 허송세월할 때
내 몸과 마음은 빛과 볕으로 가득 찬다.
나는 허송세월로 바쁘다. “
- 김훈 < 허송세월>
봄과 여름은 다가오는 계절이지만 가을과 겨울은 멀어지는 계절.
더 멀어지기 전, 프레드릭 처럼
허송세월로 찬란히 누리는 시간 되시길 바라며..
-승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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