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틈,
그림책이 스미다 


책,스미다는 

책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통해

매번 흔들리는 어른의 삶을

위로하며 다독여주는 곳이에요. 


그러니 책,스미다를 통해

살아온 시간이 준 선물에 감사하며

다가올 삶의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세요.

초록을 내려놓고 청명한 바람이 부는 10월,
스미다와 함께 이 가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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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미다 고객 리뷰

끝내 선택되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 < 이길 저길 >

승연
2024-10-10
조회수 130


< 이길 저길 >

글그림 문정인 / 달그림 

“ 길을 떠나자.

미지의 세계 속으로.

내 선택이 모든 걸 바꾸게 될 거야.

아주 긴 여정이 되겠지. ”



“ 제주에서 태어나 뭍에서 자랐고,

무작정 프랑스로 간 뒤,

프랑스 고등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프랑스의 동쪽 소도시인 스트라스부르에 살며,

가끔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갔던 작가의 소개.

 

전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이기에

작가의 자기소개 글은

저에게 무척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이 그림책은 독자가 점선을 따라 직접 갈라보며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참여형 그림책으로

두 갈래에서 네 갈래로,

네 갈래에서 여섯 갈래로

각자의 개성 있는 길이 완성된답니다.

 

그림책을 넘기다 보니

작가가 걸어온 주체적인 길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은 아닐까 싶어요.

 

그림책을 보며

제 뒷모습을 떠올려봅니다.


끝없이 마주한 갈림길에서

삶은 늘 무수한 선택의 연속이었고

그 선택에 따른 결과들이

삶의 경험치가 되면서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그 어떤 길로 가도

늘 처음 마주하는 풍경이었으며

그것이 곧  인생의 여정이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그 끝이 어디일지 모를 긴 여정 후에는

무엇이 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 이 길을 선택해야 할까?

저 길을 선택해야 할까? ”

 

매번 처음 마주하는 풍경 속에서

쉽지 않은 길을 마주할 때면 당황스럽기도,

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어떤 때는 쉬운 길을 택할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마음과 달리

쉽지 않은 길을 택할 때도 있었구요.

 

이 길을 가야 하나,

저 길을 가야 하나,

이 길을 가면 금방 갈 것 같은데 자신은 없고,

저 길을 가면 돌아갈 것 같은데

숙명처럼 따라갈 수 밖에 없을 때도 있었고..

 

이제는 ‘이 길’과 ‘저 길’ 을 향해 가면서

막히는 구간이 있다면 잠시 쉬었다 가고,

방법이 틀렸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매 순간 고민하고 경험하며

버티고 견뎌낸 여정의 끝에서는

누군가 기쁨과 환대를 해주지 않을까요.

 

그렇게 살다 보면

나만의 이상향일 수도 있고,

목표 지향점에서 찾아낼

깊은 의미도 알아차릴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젠 제가 선택한 ‘이 길’ 을 살면서

기억되지 못한 ‘저 길’의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선택되지 못한 ‘저 길’의 시간들..

 

그래서 내가 밟지 않았고

밟지 못했던 시간들..

 

살아볼 뻔했지만

살아보지 못해 못내 아쉬운

누락 된 ‘저 길’ 속의 제 모습..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되어 있을 겪지 못한 마음..

 

선택되지 못한 상상 속의 ‘저 길’은

또 다른 처음 보는 풍경을 보여주지만

이미 선택한 ‘이 길’은

일상의 반복으로

제 자신을 잃기도 합니다.

 

그런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여행,

길 떠남을 시작해야 하는 것.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디를 건너갈지

누구를 만날지 몰라.

 

그래도 우리

길을 떠나자.”

 

어딘가 선택하고 도착해야만

여행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겠지요.

 

그러니 무수한

‘이 길 저 길’의 선택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를 만날지 아무도 모르니

늘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용기를 장착 시켜

‘길’ 을 잃었다고 두려워하지 말며

‘이 길’ 과 ‘저 길’ 사이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자책하지도

말아야겠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을 따라 채워지고,

더 넓고 깊은 세상을 만나게 되어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해 줄 테니까요.

 

저도 제가 그동안 선택한 길이 최선이었는지,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도

같은 결과를 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선택이란...

어느 하나를 쥐고,

어느 하나를 내려놓는 과정.

 

그러니 그때는 기어이 가야 했고,

갔어야만 했던 길에 대해 후회치 말고

끝내 선택되지 못했던 길에 대한 아쉬움은

이만 내려놓아야겠습니다.

 

같은 길도 누군가는

바람같이 가볍게 지나갔을 것이고

누군가는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이끌며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불안하고 느린 걸음,

무겁고 갈 길만 멀다 느껴지는 길이 아닌

설레이면서도 경쾌한 걸음,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고 느껴지는 길을

걸어야겠습니다.

 

가을은 심장을 두드리고,

길은 의미를 알려줍니다.

 

가을 빛과 같은 

짙은 삶의 여운과 의미를 헤아리며

가을이라는 ‘길’ 을

다시 한번 뚜벅 뚜벅 걸어야겠다 다짐하며 

또 한번 글을 마무리합니다. 

 

“ ‘이 길’ 을 선택하느라 

선택되지 못한 ‘저 길’..


그래서 겪지 못한 마음에 대한 아쉬움..


아쉬움을 내려놓는 

당신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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