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기똥찬 순간을 만들고 싶은 날 <이렇게 멋진 날>

승연
2024-08-14
조회수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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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2024-08-15 21:56
멋진날!! 듣기만 해도 설렙니다. 며칠전 툴툴대는 남편을 데리고 치악산 계곡에 갔습니다. 작은 폭포 앞에서 발이나 담그자 했는데 느닷없이 입수를 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발을 헛디뎌 갑자기 깊은곳을 가게된 놀람의 탄성이었습니다. 그다음엔 자발적으로 깊은곳으로 가며 시원함을 즐겼습니다. '멋짐'에도 약간의 삐그덕이 필요한듯 합니다. 나는 조금만 가고 싶었는데 삐그덕 해서 푹 담가버리는 상황들..... 같이 떠납시다. 저는 삐그덕을 담당할테니 승연씨는 깊이 담그며 멋짐을 체험하세요~~~

승연2024-08-15 22:13
와!!! 남편 분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날에 예상치 못한 실수로 예상치 못한 행복을 누리신 날이셨겠어요 ㅎㅎ ^^
온갖 변수로 인한 즐거움이 있기에 살 만한 거겠지요?^^
"같이 떠납시다"에 설레입니다 ~~~~ㅎㅎ
'삐그덕'과 '깊음' 의 두 가지 모두 경험해보렵니다.
오늘도 멋지고 좋은 날이셨기를,
내일은 오늘보다 더 멋지고 좋은 날이시기를,
앞으로 진희님께 다가올 날들은 더욱 눈부시기를 바라면서...❤️
온갖 변수로 인한 즐거움이 있기에 살 만한 거겠지요?^^
"같이 떠납시다"에 설레입니다 ~~~~ㅎㅎ
'삐그덕'과 '깊음' 의 두 가지 모두 경험해보렵니다.
오늘도 멋지고 좋은 날이셨기를,
내일은 오늘보다 더 멋지고 좋은 날이시기를,
앞으로 진희님께 다가올 날들은 더욱 눈부시기를 바라면서...❤️

한여진2024-08-18 00:35
앗! 이상합니다.
분명 댓글을 남겼는데 감쪽 같이 사라졌네요..ㅠㅠ
그 멋진 날들에 꼭 저를 좀 꼬셔서 데려가 달라고~
매 번 감동이지만 오늘 레터는 특히 더 감동이라고 승연 선생님께 남겼는데...
어디로 가버리고 없네요~
오늘도 참 멋진 날이었습니다.
뭐 특별한 것도 대단한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멋진 날이었어요..
분명 댓글을 남겼는데 감쪽 같이 사라졌네요..ㅠㅠ
그 멋진 날들에 꼭 저를 좀 꼬셔서 데려가 달라고~
매 번 감동이지만 오늘 레터는 특히 더 감동이라고 승연 선생님께 남겼는데...
어디로 가버리고 없네요~
오늘도 참 멋진 날이었습니다.
뭐 특별한 것도 대단한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멋진 날이었어요..

승연2024-08-19 13:10
감동이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
멋진 날이셨다니 행복하셨겠어요. ㅎㅎ
위에 쓴 글 처럼 아이들이 알아가며 삶을 배운다지만
요즘은 저도 새롭게 알아가며 삶을 배우고 깨닫는 과정을 통해
살고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런 시간들을 통해 언젠가는 지층같이 하루하루가 쌓인 날들이
단단한 저를 이루는데 큰 이로움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 :)
멋진 날이셨다니 행복하셨겠어요. ㅎㅎ
위에 쓴 글 처럼 아이들이 알아가며 삶을 배운다지만
요즘은 저도 새롭게 알아가며 삶을 배우고 깨닫는 과정을 통해
살고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런 시간들을 통해 언젠가는 지층같이 하루하루가 쌓인 날들이
단단한 저를 이루는데 큰 이로움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 :)
무덥고 습한 날들이 계속되어
지치는 날들이 연일 계속 되고 있으니
오늘은 긍정의 에너지에 절로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
< 이렇게 멋진 날 >을 소개합니다.
글 리처드 잭슨 그림 이수지 / 비룡소
표지를 보니 먹구름 잔뜩 낀 하늘을
우산을 쓴 남자 아이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첨벙첨벙, 찰방찰방
가볍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걸어가요.
아이 앞으로 폴짝 뛰어가는 강아지 발자국 소리도
파랗게 파랗게 들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쏴~~~~ 시원하게 창밖으로 비가 내려요.
“ 이렇게 멋진 날이면...
우리는 춤을 춰.
뱅글뱅글 돌았다가
넓게 한 바퀴 더 빙그르르르.. ”
집안에만 무료하게 있던 삼 남매는
어느 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지휘하는 오빠의 모습을 시작으로 몸을 풀어요.
비가 내리는 창밖은 여전하지만
흐르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들은
더없이 행복한 듯 합니다.
한바탕 신명나게 춤을 추고 나니
먹구름의 하늘은 걷히고
찬란하고 황홀한 햇살로 세상이 가득 채워지고..
“ 사르르르 빛나는 햇살 속에서
바람을 타고
미끄럼도 타고
우리는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 ”
그림책을 보며 아이가 어렸을 때
우산도 쓰지 않은 채 샌들을 신고 첨벙첨벙 ,
“까르르르르~” 웃으며
마구 뛰어다녔던 기억이 나요.
말리기는 커녕 저는 그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
함께 비를 맞으며 깔깔깔~ ㅎ
어느 날은 수건으로 닭다리 만드는 법을
삼촌에게 배우더니
스스로 만들어 보겠다며 집안에 있는 수건 몇십장을
모두 꺼내 닭 다리를 만들어 늘어놓기도 했고요~ ㅎ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아이가 어렸을 때 참 자유롭게 키웠던 것 같아요.
환경오염이 어쩌고.. 위험하건 말건..
안죽어, 괜찮아! 놀아야지!
제한 없는 시공간 속에서 자유롭게 세상을 누려라~ 가
제 육아 방침이었으니까요 😂
아이가 개학 하기 며칠 전,
고성으로 저와 단 둘이 여행을 함께 다녀왔답니다.
조식으로 나온 전복죽을 먹으며 아이가 얘기하더군요.
“나 어렸을 때 엄마가 전복 사오면 같이 놀았었는데..
지금도 기억나”
전복 죽을 끓이려 전복을 사 오면
호기심 가득한 눈을 하는 아이에게 전복 한 마리를
꼭 내주었어요.
움직이는 전복을 아이와 함께 탐색하며
즐겁고 신이 났던 시간들...
벌써 10년도 훌쩍 더 된,
아주 어렸을 적 이야기인데 순간 울컥~! 했답니다.
“맞아! 기억하는구나.
생각해보면 대희랑 같이 엄마도 참 재미있게 잘 놀았어.”
하지만 뒤이어 아이가 날리는 팩폭!!
“그랬던 엄마가 지금은 변했지”
하.. 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니 저도 입시생 엄마인지라
잔소리를 자꾸 하게 되는 현실...
저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반성, 반성..) 😒
아이는 종종 얘기해요.
지난 ' 멋진 날' 을 회상하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이제는 훌쩍 커버린 아이가 기억하는 순간들이
거창하게 계획 세워 매년 떠났던 해외여행 보다
일상에서, 자주 반복해서 떠났던 곳 에서의
‘멋진 날' 들이라는 것!!
너무나 사소한 기억들인 줄 알았는데
차곡차곡 쌓인 날들의 행복의 경험들이
아이의 내면에 쌓여
이 세상이 생각보다 참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했던 허튼 짓, 장난, 까불기는 바로
세상을 배우는 법이 아니었을까요.
탐색해보고, 저질러보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며
세상을 배우고, 삶을 알아갔던 것.
그리고 이제는 그 추억들이
대화로 이루어지는 시기가 왔네요 :)
우리의 삶은
알아감과 살아감 속에서 시작되고 마감이 됩니다.
살아가면서 만드는 것이 ‘삶’이고,
알아가면서 만드는 것이 ‘앎’인 것.
삶에 집착하여 살아가고
삶을 깨달으며 알아가는 여정이
곧 배움이며
아이들에게 있어 그 배움은
온 몸으로 누리는 ‘놀이’ 라는 것.
저는 마흔이 훌쩍 넘었지만
그림책을 보며 문득, 다시 한번
신나게 놀아보고 싶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날 비를 흠뻑 맞으며 뛰어보고 싶고,
윤슬이 가득한 호숫가를 지나가다 수영도 해보고 싶고,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눈 밭을 쉼 없이 구르고 싶기도,
풍성하게 쌓여있는 낙엽들 속에서
허우적거려보고 싶어요. :)
혼자는 용기가 없으니 곁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자고 꼬셔 봐야겠습니다. ㅎ
지난주 누군가 감동의 메세지를 보내주었어요.
아주 오래전 , 한강에 비스듬히 누워
하늘도 보고 강도 보며 맥주 한 캔 했던 그 날이
생각날 때가 있다며...
가끔 이렇게 잊고 살았던 멋진 날을
다시 추억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이들이 있어요.
세월이 흘러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사는 게 바쁘니 잊고 지냈던 숱한 멋진 날 들..
더불어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예쁘게 기억해주고 있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
가끔은 제가 지금의 나이이면서도
때로는 다섯 살의 나이이기도 하고,
열일곱의 나이이기도 하고,
스무 살의 나이 이기도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내 게서 버려진 내가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면서...
과거의 무수한 멋진 날들로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겠지요.
그래서 생각합니다.
제 나이가 지금 마흔 셋 이니 50이라는 나이가 되기 전,
기억에 남는 기똥찬 멋진 순간 만들어 보고 싶다고..
그리하여 지금 보다 더 멋진 날들로 가득 채워
더욱 단단한 제가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지요.
오늘은 10년 전 아이가 했던 말로 끝을 맺어봅니다.
“엄마,
여름 방학의 단점이 딱 하나 있는데 그게 뭔지 알아?”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거야~” (2014년, 8월 4일 8살의 기록)
10년 후인 2024년 지금 저는,
아이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기숙사로 들어가
너무 신이 난 엄마가 되었네요. ㅎ
그리하여 멋진 날들로 다시 가을을 누리려는 생각에
마냥 즐겁기만 한 엄마... 😉😂
"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저와 함께 기억에 남는 기똥찬 날들
만들어 보지 않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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