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기어코 해내야만 하는 것, 사랑 < 사랑의모양 >
승연
2024-04-11
조회수 92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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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2024-04-11 19:32
딸아이가 자신의 어릴적 사진을 보다가 엄마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며 젊었을적 엄마와 지금의 자기가 너무 닮았다고 한다. 한참동안이나 물끄러미 지금의 나를 바라다보다가 대뜸 "나 나이먹어선 엄마처럼 되기싫어"하고 말한다. 많이 후덕하고 넓고 주름진 외모를 비하하며 말이다.
슬펐다.
오로지 먹는걸로 사치부리는 내게....
젊은시절 나름 탱탱했던 나를 다시 갖고 싶다.
될라나?
슬펐다.
오로지 먹는걸로 사치부리는 내게....
젊은시절 나름 탱탱했던 나를 다시 갖고 싶다.
될라나?
승연2024-04-12 15:44
진희님은 청춘의 그 시절이 간직하고 싶은 마음,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시군요! :)
얼마전 배우 나문희씨가 AI의 도움으로 20대 리즈시절로 돌아간 사진이 올라왔었지요 :)
기회가 닿는다면 진희님의 그 시절을 AI도움을 받아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ㅎㅎ
시절이 좋아져 모든 것이 가능한 요즈음-!
엄마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고 한번 따님에게 보여주시길… ㅎ 그리고 한 마디 덧붙여 볼까요?
“너도 나이 먹어봐라…“라고… :) ㅎ
저도 또한 오늘이 앞으로의 날들에 가장 리즈 시절일테니 누가 뭐라해도 오늘의 젊음을 놓치지 말고 즐겁게 살아보자 다짐해봅니다 ㅎ
얼마전 배우 나문희씨가 AI의 도움으로 20대 리즈시절로 돌아간 사진이 올라왔었지요 :)
기회가 닿는다면 진희님의 그 시절을 AI도움을 받아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ㅎㅎ
시절이 좋아져 모든 것이 가능한 요즈음-!
엄마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고 한번 따님에게 보여주시길… ㅎ 그리고 한 마디 덧붙여 볼까요?
“너도 나이 먹어봐라…“라고… :) ㅎ
저도 또한 오늘이 앞으로의 날들에 가장 리즈 시절일테니 누가 뭐라해도 오늘의 젊음을 놓치지 말고 즐겁게 살아보자 다짐해봅니다 ㅎ
한여진2024-04-14 11:26
혹시 가능한 일이라면
나는 내 안의 모든 것을 싹~
비워내고 뽀드득뽀드득 깨끗이 잘 닦아서
새로운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차곡차곡 채워넣고 싶다. 오래 시간이 지나도 아쉽지 않을 것들, 후회하지 읺을 것들, 그리웁지 않을 것들, 깨끗하고 예쁘고 부끄럽지 않을 것들로만 채워서 간직하고 싶다.
가능한 일이라면 말이다…
나는 내 안의 모든 것을 싹~
비워내고 뽀드득뽀드득 깨끗이 잘 닦아서
새로운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차곡차곡 채워넣고 싶다. 오래 시간이 지나도 아쉽지 않을 것들, 후회하지 읺을 것들, 그리웁지 않을 것들, 깨끗하고 예쁘고 부끄럽지 않을 것들로만 채워서 간직하고 싶다.
가능한 일이라면 말이다…
승연2024-04-14 18:52
삶이란..
계속되는 순간순간의 선택으로
결정되어지지요.
그렇게 선택된 길은 또 다른 세계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전혀 예상치 못한 삶으로
전개되는 것들이 많고..
삶은 계속해서
출렁이는 물결과 같기에
아쉬움도 많고, 후회도 많고,
그리운 것도 많은 것이고..
반면 그렇기에
깨끗하고 부끄럽지 않고 예쁜 것들도
존재 하는게 아닐까요...
달과 별을 보기 위해
가장 깊은 어둠이 필요한 것 처럼,
삶에 출렁이는 물결이 많아야
부끄럽지 않고 , 깨끗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그러니
어쩌면 가장 예쁜 것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가장 어두운 곳으로
걸어 들어가야만 하지 않을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또한 가능하다면,
가능하다면...
모든 것을 비워내고 반짝거리고,
아름다운 것들로만
꽉꽉 채워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
계속되는 순간순간의 선택으로
결정되어지지요.
그렇게 선택된 길은 또 다른 세계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전혀 예상치 못한 삶으로
전개되는 것들이 많고..
삶은 계속해서
출렁이는 물결과 같기에
아쉬움도 많고, 후회도 많고,
그리운 것도 많은 것이고..
반면 그렇기에
깨끗하고 부끄럽지 않고 예쁜 것들도
존재 하는게 아닐까요...
달과 별을 보기 위해
가장 깊은 어둠이 필요한 것 처럼,
삶에 출렁이는 물결이 많아야
부끄럽지 않고 , 깨끗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그러니
어쩌면 가장 예쁜 것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가장 어두운 곳으로
걸어 들어가야만 하지 않을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또한 가능하다면,
가능하다면...
모든 것을 비워내고 반짝거리고,
아름다운 것들로만
꽉꽉 채워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
하얀바다2024-04-14 15:17
주신 질문에 답을 해야하는데... 글과 그림을 보며 마음이 요동을 칩니다...ㅠㅠ.
전에 볼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오늘은 감정이입을 넘어 여인과 꽃에게 저와 사춘기 아이를 투사하게 됩니다.
여자의 말과 행동이 절절합니다. 특히, 책을 보고 꽃에 물을 주는 장면에서 한참을 머물렀어요. 필요 이상으로 쏟아 부어서, 사랑이 지나쳐서 꽃이 여자를 떠나버린 게 아닌지 되물으면서요.
나의 마음에서 피어난 꽃은 창문을 기어코 넘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 그런 꽃을 내 곁에 가두어 둘 수는 없겠죠. 같이 할 수 없는 마음은 상실감을 불러 오겠지만 추억이라는 열쇠가 있기에 내가 원할 때는 언제든 나를 행복하게 해준 꽃의 향기를 재생시킬 수도 있을 테죠.
사랑은 늘 어렵습니다. 모양도 매번 다르고, 향기는 더욱 복잡합니다. 결국, 남겨지는 건 '사랑을 했다' 는 과거와 '사랑을 기억한다' 는 현재인 것 같아요.
지금 저의 꽃은 아이입니다. 아이가 본인답게 꽃피우고 단단한 열매를 맺고 굳건히 뿌리를 내릴 토양을 가질 수 있다면, 바라만 보는 사랑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그러다 저의 정원으로 다시 발걸음을 하는 날이온다면, 그 때는 쏟아붓지 않고, 필요한 만큼의 물만 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모양의 사랑이 우리에게도 시작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전에 볼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오늘은 감정이입을 넘어 여인과 꽃에게 저와 사춘기 아이를 투사하게 됩니다.
여자의 말과 행동이 절절합니다. 특히, 책을 보고 꽃에 물을 주는 장면에서 한참을 머물렀어요. 필요 이상으로 쏟아 부어서, 사랑이 지나쳐서 꽃이 여자를 떠나버린 게 아닌지 되물으면서요.
나의 마음에서 피어난 꽃은 창문을 기어코 넘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 그런 꽃을 내 곁에 가두어 둘 수는 없겠죠. 같이 할 수 없는 마음은 상실감을 불러 오겠지만 추억이라는 열쇠가 있기에 내가 원할 때는 언제든 나를 행복하게 해준 꽃의 향기를 재생시킬 수도 있을 테죠.
사랑은 늘 어렵습니다. 모양도 매번 다르고, 향기는 더욱 복잡합니다. 결국, 남겨지는 건 '사랑을 했다' 는 과거와 '사랑을 기억한다' 는 현재인 것 같아요.
지금 저의 꽃은 아이입니다. 아이가 본인답게 꽃피우고 단단한 열매를 맺고 굳건히 뿌리를 내릴 토양을 가질 수 있다면, 바라만 보는 사랑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그러다 저의 정원으로 다시 발걸음을 하는 날이온다면, 그 때는 쏟아붓지 않고, 필요한 만큼의 물만 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모양의 사랑이 우리에게도 시작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승연2024-04-14 19:04
'엄마의 정원으로 다시 발걸음 하는 날' 이 오겠지요 :)
어떤 형식으로든 말이지요. 😍
그 날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
기다림에는
위계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모든 마음은 무릎을 꿇는 것!
그래서 무너져 내리는 것!
그러니 무너지지 마시고,
엄마의 정원을 잘 가꾸시며
기다리신다면
언젠가 다시 찾아 오리라~
생각하시면서..
그떄는 말씀하신 것 처럼
적당한 마음 쏟음과
적정량의 물만 주시기를..
또한 지금의 일들은
지혜롭게 겪고 잘 보내
그 다음에는
새로운 사랑의 모양을
꼭 만드시길 바라면서..
응원합니다. 😊
어떤 형식으로든 말이지요. 😍
그 날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
기다림에는
위계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모든 마음은 무릎을 꿇는 것!
그래서 무너져 내리는 것!
그러니 무너지지 마시고,
엄마의 정원을 잘 가꾸시며
기다리신다면
언젠가 다시 찾아 오리라~
생각하시면서..
그떄는 말씀하신 것 처럼
적당한 마음 쏟음과
적정량의 물만 주시기를..
또한 지금의 일들은
지혜롭게 겪고 잘 보내
그 다음에는
새로운 사랑의 모양을
꼭 만드시길 바라면서..
응원합니다. 😊
봄은 벚꽃과 함께 눈부신 절정에 이르렀고,
고개를 들면 하얀 목련이,
고개를 숙이면 노란 개나리가 만발하는
두 번째 꽃 철이 온 듯 합니다. :)
빠르게 가는 봄의 속도를
느리게 붙잡고 싶은 요즈음..
봄 꽃과 같은 찬란했던 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열어 본 책,
< 사랑의 모양 >
글 다비드 칼리 그림 모니카 바렌고
오후의 소묘 를 소개합니다.
표지를 보니 빛바랜 사진과도 같은
켜켜이 쌓인 시간 속의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이 보여요.
“ 어느 봄날 아침이었어.
여자가 아무도 몰래 피어난
희고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발견한 건. ”
“여자는 종일 꽃 생각만 했어.
새로 핀 꽃을 보려고 일찍 일어나고
날마다 물을 주고 흙도 골랐지.
그렇게 하는 거라고 어디선가 들었거든.
꽃들은 매일 아침 새로 피어났어. ”
“병이 든 걸까?
물이 너무 많았을까?
아니면 너무 적었을까?
놓친 것이 있는 걸까?
넘친 것이 있는 걸까?”
“ 사랑이 널 기쁘게 한다면 그건 네가 무엇을 주어서도,
무엇을 돌려받아서도 아니야.
단지 지금, 사랑이 거기 있기 때문이지.”
사랑은
수 많은 고민을 하면서
만지면 훼손될까 바라만 보고 있는 마음과 마음.
"비로소 여자는 알았어.
꽃이 떠났다는 것을.
하지만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도.
꽃은 여전히 여자와 함께였어.
'가질 수 없는 사랑도 사랑일까?'
여자는 오래 정원에 머물렀어 "
*그림책 속 열쇠, 꽃, 가위, 점선으로 이어진
정육면체 상자의 의미는 무엇일지 생각해보세요 :)
이 그림책을 보며
누군가는 자녀가,
누군가는 지나간 사랑이,
누군가는 부모님이
아니면 또 다른 마음들이 몽글몽글 떠오르겠지요.
그 모든 마음과 마음은 사랑..
추억은 반짝거리는 아련한 불빛이 되어
어떤 때는 반짝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희미해져 갑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그 순간,
우리는 분명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세계를 발견하는 것!
또한 사랑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생을 넘어가는 것이며
새로운 생을 다시 살아보는 것!
그러니 우리 모두 기어코 그것을 해내야만 하는 것!
한참 세월이 흘러 생각해 보니
사랑은 떠난 것 같았지만 늘 곁에 있었고
변한 줄 알았지만 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가질 수 없었지만
지금까지 내 곁에
함께 머물러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나의 첫사랑이,
나의 스무 살이,
나의 반짝이던 시절이
그때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지나온 시간의 아름다움이
여전히 내 곁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요. :)
기억과 추억 사이에
미처 말하지 못하고 지나친 감정들.
꾹꾹 눌러 담아 삼키기 바빴던
나의 솔직한 감정을 꺼내
이곳에 담아 인사합니다.
나를 사랑했던 당신에게,
그리고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부디 잘 지내고
잘, 지내시길..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묻습니다.
“항상 곁에 둘 수는 없지만
내 안에 간직하고 싶은 존재나 마음이 있나요?” 😊
아래 그림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바로 구매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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