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레터
당신은 꽃 중에 꽃! < 나, 꽃으로 태어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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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2024-04-04 21:47
교실밖 창문으로 보이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잎이 하나씩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걸 보며 봄이 한자락씩 가는것 같아 매우 안타까웠답니다.
저는 패랭이꽃을 좋아합니다. 아주 깡촌에서 자란 저는 지천으로 피어있는 분홍색 패랭이꽃을 늘 보고 자랐답니다. 도시에 나와서 화분에 심겨있는것을 보고 화초인줄 알았답니다. 전 그냥 들풀인줄 알았거든요.
전 시골 들판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패랭이 꽃이고 싶습니다. 별로 드러나지도 않고 화초 같지도 않지만 화초로도 적당한 그런꽃. 또한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저는 패랭이꽃을 좋아합니다. 아주 깡촌에서 자란 저는 지천으로 피어있는 분홍색 패랭이꽃을 늘 보고 자랐답니다. 도시에 나와서 화분에 심겨있는것을 보고 화초인줄 알았답니다. 전 그냥 들풀인줄 알았거든요.
전 시골 들판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패랭이 꽃이고 싶습니다. 별로 드러나지도 않고 화초 같지도 않지만 화초로도 적당한 그런꽃. 또한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승연2024-04-05 10:48
들풀 같이 어울렁 더울렁,
같은 꽃이지만 화분에 심어도 곱고
예쁜 꽃~
어디에든 어울리는 '적당한' 그런 꽃!!
진희님의 '적당한' 이라는 키워드에
눈길이 갑니다.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고, 적절한...
어떻게 보면 저도 '그저 적당한 어떤
사람' 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언제 어디서든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잘 어울리며 살아가다
잘 맺어지는 삶..
저도 함께 꿈꿔봅니다.
함께 패랭이 꽃이 될 수 있기를
말이지요 😊 댓글 감사합니다~^^
같은 꽃이지만 화분에 심어도 곱고
예쁜 꽃~
어디에든 어울리는 '적당한' 그런 꽃!!
진희님의 '적당한' 이라는 키워드에
눈길이 갑니다.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고, 적절한...
어떻게 보면 저도 '그저 적당한 어떤
사람' 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언제 어디서든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잘 어울리며 살아가다
잘 맺어지는 삶..
저도 함께 꿈꿔봅니다.
함께 패랭이 꽃이 될 수 있기를
말이지요 😊 댓글 감사합니다~^^
하얀바다2024-04-06 00:14
벚꽃송이가 정말 어여쁩니다. 아리따운 봄의 여왕님~🌸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저는 능소화를 좋아합니다.
간간히 부는 바람이 고마운 여름밤의 정취를 품은 이 주황 덩굴꽃은 마치 땅으로 내려온 여름달 같아요.
보고 있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요.
하지만, 능소화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성숙한 여인과 같은 능소화 대신 천진한 아이의 경쾌함을 듬뿍 가진 '조팝꽃'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조물주가 허락해주실까요?ㅎㅎ🙏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저는 능소화를 좋아합니다.
간간히 부는 바람이 고마운 여름밤의 정취를 품은 이 주황 덩굴꽃은 마치 땅으로 내려온 여름달 같아요.
보고 있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요.
하지만, 능소화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성숙한 여인과 같은 능소화 대신 천진한 아이의 경쾌함을 듬뿍 가진 '조팝꽃'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조물주가 허락해주실까요?ㅎㅎ🙏
승연2024-04-06 10:07
늦여름까지 붉게 피어있는 능소화도 매력있고,
눈송이가 내려앉은 듯한 느낌의
완연한 봄에 피는 조팝꽃도 너무 예쁘지요 😍
저는 사실
짧지만 아름답게,
그 순간 가치롭게 피는
작약을 가장 좋아해요~^^
작약 처럼 살고 싶어라~~~
그래서 5월 작약철이 기다려집니다. ㅎ
저는 작약으로,
하얀바다님은 조팝꽃으로,
그렇게 한번 다음 생에 만나볼까요~?? ㅎ
아름다운 상상 해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셔요~^^
눈송이가 내려앉은 듯한 느낌의
완연한 봄에 피는 조팝꽃도 너무 예쁘지요 😍
저는 사실
짧지만 아름답게,
그 순간 가치롭게 피는
작약을 가장 좋아해요~^^
작약 처럼 살고 싶어라~~~
그래서 5월 작약철이 기다려집니다. ㅎ
저는 작약으로,
하얀바다님은 조팝꽃으로,
그렇게 한번 다음 생에 만나볼까요~?? ㅎ
아름다운 상상 해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셔요~^^
여러분!! 마침내 왔습니다.
4월, 벚꽃의 계절이..:)
하룻밤 사이 팝콘 터지듯 활짝 핀 벚꽃에
넋을 놓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싹이 돋아나고,
꽃대가 올라오고,
꽃망울이 터지는 봄의 기쁨들~
그래서 오늘은
가장 아름다운 이 계절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 한 권 소개합니다.
< 나, 꽃으로 태어났어 > 엠마 줄리아니 / 비룡소
“나, 꽃으로 태어났어요.”
표지를 보니 노오란 달빛으로 환해진 세상,
그 아래 검정 잎사귀를 가진 빨간 꽃이 피었네요.
그 옆 미처 피지 못한 채 하늘거리는 가는 줄기 위에
무당 벌레가 종종 걸음으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장면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작고 귀여운 무당 벌레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를 주지요 :)
표지 부터 책 끝까지 배경은 흑백이에요.
배경과는 상반되는 화려한 색의 종이 꽃들이
수줍게 고이 접혀 있습니다.
접힌 꽃들을 조심스레 열어보니
화사하면서도 쨍한 꽃들이
서로 뽐내며 활짝 드러내지요.
그 모습이 꼭 “나, 꽃으로 태어났어요” 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고
따듯한 기운을 나누며 살아가요.
알록달록 꽃들과 어우러지면
더욱 아름답게 빛나지요.”
“난 사람들을 가깝게 이어 주고
사랑을 전해 주기도 해요.”
가녀린 꽃 한 송이로 태어나
다른 꽃들과 어우러지며 더욱 아름답게 빛이 나는 꽃.
사람 사이를 가깝게 이어주고 사랑을 전하며
아이들의 머리를 예쁘게 꾸며 주고
마음을 흥겹게 해 주지요.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꽃은 함께 하며 마무리 됩니다 :)
친정에 오랫동안 키우던 행운목이 있었어요.
행운목은 세월이 흘러도 꽃 한번 피우기 어렵다는데
어느 날 하얀 꽃들이 행운목에 몽글몽글 피어올라
놀라웠지요.
계절 꽃들은 때가 되면 저절로 피어오르지만
행운목의 꽃은 언제 피울지 예측도 못 할 뿐더러
강렬한 향으로 세상을 물들여 “ 나, 여기 있어!” 라고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던 행운목의 꽃.
우리에게도 각자만의 피어오르는 때와
고유의 향이 있습니다.
누군가 는 뛰어난 재능으로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아
남들보다 빨리
인생의 전성기에 도달하는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 는 어떤 가능성으로 천천히 성장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도 있는 법.
저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 보다
고유함과 특별함이 담긴 꽃을 더욱 좋아해요.
사람도 꽃과 같기에
어떤 가능성으로 천천히 성장하지만
자신의 고유성을 잃지 않고
세상을 향해 향기를 고요히 뿜어내는
꽃과 같은 삶을 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림책 속 꽃처럼
가늘고 연약한 꽃으로 세상에 태어난 우리들이지만
관계 속에서, 삶 속에서
각자의 고유성을 가진 존재의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빛나게 하는 삶을 산다면
참 좋겠습니다.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니
봄은 벚꽃과 함께 눈부신 절정에 다다르고 있네요.
가장 어여쁜 날들이 많은 4월.
자연은 이 계절에 최선을 다 하며
세상을 이겨내고 있는 듯 합니다.
바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꽃 중에 꽃’이니
너무 빨리 사그러 지지 않기를,
이왕이면 내내 생생하기를,
그래서 어여쁘기를,
당신의 고유함과 특별함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이겨내기를,
언제나 가슴 깊이 응원합니다.
그리하여 내내 평안하기를,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은 어떤 꽃으로
태어나고 싶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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